"독일 바일란트, 프리미엄 보일러로 한국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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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예세 사장
가격 최대 400만원대
품질로 국내 3위 목표
가격 최대 400만원대
품질로 국내 3위 목표
“142년 보일러 개발 노하우와 친환경 기술로 한국에 프리미엄 보일러 시장을 개척하겠습니다.”
세계 1위 가스보일러 업체인 독일 바일란트의 클라우드 예세 해외총괄 사장(사진)은 4일 서울 논현동 전시장에서 “기존에 없던 틈새시장을 우리만의 고급 제품으로 공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1874년 설립된 바일란트는 세계 75개국에서 보일러를 비롯 난방, 환기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다. 연 매출은 3조4000억원에 이른다. 2014년 한국법인을 설립했고 지난해 말 고효율 콘덴싱 가스보일러 ‘에코텍 시리즈’를 내놨다.
한국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방한한 예세 사장은 “개별 난방을 쓰는 고급 빌라와 대형 주택, 타운하우스,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보일러의 한 대당 판매가격은 평균 100만원을 밑돌지만, 바일란트의 보일러는 260만~400만원대(설치비 별도)로 국산의 최고 네 배에 달한다.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시 판교 등 부촌에서 많이 판매돼 ‘강남 보일러’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예세 사장은 “고가여서 초기 투자비용은 많이 들지만 고장률이 낮아 수십년간 쓸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기 소모량을 80% 줄인 ‘고효율 펌프’를 사용해 기존 보일러보다 가스난방비가 오히려 적게 나온다”고 덧붙였다.
바일란트 독일 본사의 연구개발(R&D) 인력은 740명으로 전체 인력의 6% 수준이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독일에서 완제품으로 직수입한다.
예세 사장은 고급 보일러 제품으로 특화해 국내 3위 보일러 업체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 보일러와 용량을 더 늘린 상업용 보일러 등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겠다”며 “시장점유율을 10%까지 올려 3대 보일러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세계 1위 가스보일러 업체인 독일 바일란트의 클라우드 예세 해외총괄 사장(사진)은 4일 서울 논현동 전시장에서 “기존에 없던 틈새시장을 우리만의 고급 제품으로 공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1874년 설립된 바일란트는 세계 75개국에서 보일러를 비롯 난방, 환기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다. 연 매출은 3조4000억원에 이른다. 2014년 한국법인을 설립했고 지난해 말 고효율 콘덴싱 가스보일러 ‘에코텍 시리즈’를 내놨다.
한국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방한한 예세 사장은 “개별 난방을 쓰는 고급 빌라와 대형 주택, 타운하우스,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우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보일러의 한 대당 판매가격은 평균 100만원을 밑돌지만, 바일란트의 보일러는 260만~400만원대(설치비 별도)로 국산의 최고 네 배에 달한다.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시 판교 등 부촌에서 많이 판매돼 ‘강남 보일러’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예세 사장은 “고가여서 초기 투자비용은 많이 들지만 고장률이 낮아 수십년간 쓸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기 소모량을 80% 줄인 ‘고효율 펌프’를 사용해 기존 보일러보다 가스난방비가 오히려 적게 나온다”고 덧붙였다.
바일란트 독일 본사의 연구개발(R&D) 인력은 740명으로 전체 인력의 6% 수준이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독일에서 완제품으로 직수입한다.
예세 사장은 고급 보일러 제품으로 특화해 국내 3위 보일러 업체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 보일러와 용량을 더 늘린 상업용 보일러 등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겠다”며 “시장점유율을 10%까지 올려 3대 보일러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