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국내 서비스·재투자 `뒷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벤츠코리아는 올해 5만대 판매를 넘길 것으로 전망될 만큼 국내에서 잘 나가고 있는데,정작 소비자들은 간단한 정비 하나 받기 위해 일주일 가량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입니다.이런 상황에서 벤츠코리아가 국내 재투자보다 다른 곳에 더 신경을 쓰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데요.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최근 10년 동안 한국 시장에 팔린 벤츠 차량은 18만대를 넘습니다.하지만 이들 차량의 정비 책임을 지는 서비스센터는 전국 40곳에 불과합니다.간단한 정비를 받으려 해도 일주일 가량을 기다려야 하는게 벤츠 소비자들의 실정입니다.<인터뷰>A 벤츠 서비스센터 직원"제일 빠른 날짜가 11일인데 가능하신가요? (오늘이 4월 4일인데 11일에 가능하다고요?)"연말까지는 서비스센터를 8개 더 늘리겠다는 것이 벤츠의 설명이지만, 이를 반영해도 올해 판매목표인 5만대를 감안하면 서비스센터 1곳당 책임져야 하는 벤츠 차량 대수가 1만2,700대를 넘는다는 계산이 나옵니다.이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에는 벤츠코리아가 국내 투자보다는 본국으로의 배당에 더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디미트리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부임 첫해인 지난해, 영업이익이 줄어든 가운데에도 기존 50%의 배당성향을 66%로 올려 순이익 887억원 가운데 585억원을 해외로 보냈습니다.한국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에 적극 앞장서겠다던 실라키스 사장의 공언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는 겁니다.<인터뷰>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저희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경제적 성공과 사회적 책임은 더불어 가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책임있는 행동이란, 저희가 속해있는 사회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적극 참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지난해 매출 3조1,400억원과 영업이익 1,111억원의 실적을 올린 벤츠코리아.한국에서 적립한 사회공헌기금 금액은 2년 동안 4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관악서 염산테러` 30대 女, 전남친 스토킹 피해자? "사건 처리 불만"ㆍ박현주, 대우증권 회장 맡는다…통합작업 직접 지휘ㆍ서울 집값 석달 만에 반등…주택시장 돈 몰린다ㆍ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경비원 폭행 논란, 안 때렸다더니 CCTV에 `딱`ㆍ세계 각국 정상들 포함된 최대 조세회피자료 폭로..한국인 195명ⓒ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