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한국의 수출 경기가 하반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헀다.

이 증권사 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3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430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감소폭이 4개월만에 한 자리수로 줄었지만 수출경기의 본격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감소폭이 더욱 축소된 뒤 하반기부터 증가세로 반전할 것"이라며 "긍정적 기저효과의 작용과 더불어 하반기 수출 호조를 기대할 만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의 반등으로 수출 단가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중국의 제조업 PMI도 8개월만에 상승하며 중국 경제의 회복에 긍정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미 중앙은행의 온건 금리정책 및 달러 하향 안정, 원자재가격 개선 등이 이어진다면 하반기에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며 "1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전년 대비 3.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