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 중반에서 하락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00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50.80원보다 6.80원 내린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역외 환율은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발언의 여파로 1140원대까지 하락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 중반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Fed 의장은 뉴욕 이코노믹클럽 연설을 통해 "정책 조정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완만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이러한 영향에 30일(현지시간)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94.8까지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세계 주요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위험자산 거래가 늘어나는 등 달러화 매도 압력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달러화 저점 매수세에 원·달러 환율 하단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38.00원~1148.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