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980선에서 맴돌고 있다. 오는 30일 새벽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후 1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2포인트(0.24%) 오른 1987.2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1980선에서 강보합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장중 1990선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다시 상승폭을 줄이며 1980선으로 내려온 뒤 횡보 중이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523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8억원과 484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25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보험 건설 유통 전기전자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롯데케미칼 한미약품 GS등은 오름세고, CJ 한국항공우주 한국타이어 SK이노베이션 등은 내림세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는 현대증권이 사흘째 상승 중이다. 현대증권 매각 주관사인 EY한영은 이날 가격과 비가격적 요인을 점검해 우선협상대상자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런던사옥 매각 소식에 5% 이상 급등 중이다. 한진해운은 런던 사옥을 영국 현지 부동산 투자회사에 666억8900만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1% 이상 상승 중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7.03포인트(1.04%) 오른 683.5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855억원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8억원과 274억원 매도 우위다.

멜파스는 중국 반도체발전투자기금에서 181억원을 투자받는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멜파스는 이날 중국 강서연창규곡 투자유한공사를 대상으로 328만주, 181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내림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0원 내린 116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