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두산그룹이 박정원 회장 시대를 맞았다.

박용만 전 회장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박정원 회장의 최대 화두는 올해 흑자 경영으로 그룹을 안정시키는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박정원 ㈜두산 지주 부문 회장은 이날 두산그룹 연수원에서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다.

지주사인 ㈜두산의 이사회 의장이 그룹 회장직을 수행해 왔던 관례에 따라 박정원 회장은 박용만 회장에 이어 두산그룹 총수에 오르며 오너 4세 경영 시대를 열게 된다.

박정원 회장은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고 박두병 창업 회장의 맏손자다. 박두병 회장의 부친인 박승직 창업주부터 따지면 두산가 4세에 해당한다.

박 회장은 취임사에서 두산그룹이 중대한 갈림길에 섰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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