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6.03.25 13:03
수정2016.03.25 13:03
운전기사를 상습 폭행하고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갑질` 논란을 빚은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공식 사과했다.이 부회장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 대림산업 본사에서 열린 정기 제6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다.그는 "상처받으신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 조만간 찾아뵙고 사죄드리겠다"며 "개인적인 문제로 주주와 대림산업 임직원께 큰 고통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한없이 참담한 심정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일을 통해 저 자신이 새롭게 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이 부회장의 전직 운전기사 A씨 등은 최근 언론을 통해 이 부회장으로부터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A씨 등 운전기사들은 이 부회장이 평소 운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욕설을 퍼붓거나 뒤통수를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 부회장이 자신과 눈이 마주치지 않도록 차량 내 룸미러를 돌려놓게 하고 양쪽 사이드미러도 접은 채 운전하도록 하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해 위험한 상태에서 공포심을 느끼며 주행해야 했다고 말했다.다음은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 사과문 전문.최근 언론에 보도된 저와 관련된 내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저의 잘못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됐습니다. 저로 인해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용서를 구합니다.머리 숙여 사죄합니다.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과 잘못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상처받으신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한분, 한분 찾아뵙고 사과드리겠습니다.아울러 제 개인적인 문제로 주주, 고객 및 모든 이해관계자 분들과 대림산업 임직원 여러분들께 큰 고통과 부담을 드리게 되었습니다.한 없이 참담한 심정으로 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절감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언론과 여론의 따끔한 지적과 질책 그리고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통해서 반성하도록 하겠습니다.더불어 이번 일을 통해서 저 자신이 새롭게 거듭나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장근석 여진구 `둘이 동갑이야?` 동안 외모 화보 같아!ㆍ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 효과? 태국 정부도 `난리났네`ㆍ朴대통령 전국 경계태세 강화 이유는? 북한 위협 `위험수위`ㆍ‘젓가락 살인’ 케냐인 정신 상태 건강하다?..“고국으로 돌아갈 것” 황당ㆍ北 ‘청와대 불바다’ 위협에 경찰도 경계태세 강화ⓒ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