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지속한 24일 '2016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토너먼트 대회 참가자들도 시장 대응에 애를 먹었다. 참가자 16명 중 전날보다 수익률이 개선된 참가자는 3명에 불과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하락, 1980선으로 내려왔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680선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김성훈 메리츠종금증권 여의도금융센터 과장은 송곳같이 날카로운 종목 선정으로 수익률을 17% 이상 끌어올리며 두각을 나타냈다. 누적수익률은 단숨에 플러스(+)로 전환, 10.50%를 기록했다.

김 과장은 이날 새로운 매매는 하지 않았지만 기존에 사뒀던 CMG제약(30.0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오른 덕을 봤다.

차병원그룹 계열 제약사 CMG제약은 미국 임상1상 완료 소식에 이날 급등세를 보였다.

구창모 유안타증권 압구정본부 지점장과 오상준 메리츠종금증권 광화문센터 6지점 과장도 1% 안팎의 개선폭을 보였다. 구 지점장은 에이티젠(2.30%)이 오른 덕에 누적수익률이 3.82%로 상승했다. 오 과장은 기존 보유 종목인 미래나노텍(2.91%)이 상승, 누적손실률을 6.22%로 줄였다.

이 외에 다른 참가자들은 모두 수익률이 뒷걸음질쳤다.

장훈 유진투자증권 잠실지점 부지점장은 5%가 넘는 손해를 봤다. 누적손실률은 13.38%로 악화됐다. 장 부지점장은 동양(-3.58%)을 전량 손절, 110여만원의 확정 손실을 입었다. 다른 보유 종목인 부방(-4.61%)도 하락세를 보인 탓에 손실폭이 확대됐다.

중도 탈락 위기에 처한 한경희 대신증권 안산지점 차장은 셀트리온(-0.93%)이 하락한 탓에 1% 미만의 손해를 봤다. 그는 셀트리온을 일부 팔아 10여만원의 차익을 거뒀지만, 누적손실률은 18.35%로 내려갔다. 종가 기준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어가면 대회에서 자동 탈락한다.

올해로 21년째를 맞는 한경 스타워즈 대회는 기존과 달리 토너먼트 형식으로 열린다. 올해 2월4일 개막해 올해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된다. 16강으로 시작해 수익률을 기준으로 상위 8명을 뽑는다. 이후 다시 4명을 추려 결승전을 진행한다.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6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16강전은 최초 투자원금 5000만원으로, 8강전은 1억원을 가지고 각각 12주동안 벌어진다. 최종전은 2억5000만원씩 주어지며 20주동안 펼쳐진다. 누적손실률이 20% 이상이면 중도 탈락한다.

'2016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와 '슈퍼개미' 증권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