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의 경고 "은행 부실채권 빨리 정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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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

진 원장은 21일 임원회의에서 “은행 부실채권이 늘어나면 실물 부문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경제 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구조조정과 함께 은행 부실채권의 신속한 정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작년 말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은 1.80%로 2010년 말(1.9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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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건전성이 나빠진 이유는 기업구조조정 여파로 부실대출은 늘어난 반면 대손상각이나 채권 매각 등을 통한 부실 정리는 저조했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지난해 새로 발생한 은행 부실채권 규모는 28조1000억원으로 2014년 신규 발생액(23조6000억원)보다 4조5000억원 많다.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22조3000억원으로 2014년(25조1000억원)보다 2조8000억원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부실채권 잔액은 지난해 말 30조원으로 2014년 말(24조2000억원) 대비 5조8000억원 늘었다. 부실채권 잔액 가운데 27조9000억원은 기업여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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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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