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1일 기업들의 이익(추정치) 상향 여부가 주가와 투자전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만 연구원은 "최근 나타나는 달러화 약세에 매달리는 주식투자 전략보다는 기업 실적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달러 강세 속도에 제동이 걸린 것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추세적인 약세를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달러 약세에 대한 과도한 베팅과 관련 섹터의 추가적인 비중 확대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달러화 강세의 속도조절로 증시 하단에 대한 눈높이는 상향 조정되겠지만 상승 탄력은 약해보인다"며 "이제부터는 기업의 이익(추정치) 상향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매출 중 물량(Q)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가격(P) 개선 효과는 나타날 것이란 분석에서다.

그는 "기업들의 실적과 함께 외국인의 추가 자금 유입 가능성도 높은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국내 IT 하드웨어과 소매·유통 업종을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