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선 난민 돕고 지방엔 희망 주고…한경필, 세계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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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첫 해외 자선연주회서 1000만원 모금
부산·서울 행사엔 사회지도층 대거 참석 '성황'
부산·서울 행사엔 사회지도층 대거 참석 '성황'

‘경제와 문화의 가교’를 기치로 출범한 한경필이 처음 연 신춘음악회였다. 금난새 한경필 음악감독은 2010년부터 매년 ‘한경 신춘음악회’를 이끌었지만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였다. 금 음악감독은 “한경 신춘음악회 무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한경필과 함께 서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봄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생상스부터 요한 슈트라우스, 드보르자크와 사라사테까지 다양한 작곡가들의 널리 알려진 작품이 총집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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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음악감독은 지난달 한경필의 현악주자 11명으로 구성된 현악합주단 ‘한경신포니에타’를 이끌고 독일 베를린으로 첫 해외연주회를 떠났다. 카이저빌헬름기념교회에서 열린 이 연주회는 독일로 유입된 난민을 돕기 위해 기획한 자선음악회로, 한경필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모금활동을 벌여 수익금을 전액 독일 난민 지원단체에 기부했다. 금 음악감독은 이날 “음악회를 연 하루 동안 모금액이 8250유로(약 1080만원) 넘게 모였다”며 “한경필은 우리 사회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주요 이슈에도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부산 대연동 부산문화회관에서 첫 지방공연을 마치고 올라왔지만 이날 신춘음악회에서 오케스트라 단원들 사이에 피곤한 기색은 없었다. 금 음악감독은 “부산 지역에서의 호응이 커 고무적”이라며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연주회장에는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성철 IGM 세계경영연구원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보영 기자 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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