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나비와 천안함
오병흥 예비역 준장이 천안함 사건의 진실과 거짓, 반성과 교훈의 기록을 장편소설 형식으로 풀어썼다. 저자는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차장으로 대청해전과 천안함 사건을 조사해 사고 원인을 규명했고, 한미연합사 화력처장으로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의 실패 원인을 밝혀냈다. 저자는 당시 직접 조사한 내용과 주변 정황,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등 수장들의 이야기를 ‘진 장군’이란 인물을 통해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는 “천안함 사건은 우연이 아니라 대청해전의 필연이었다”며 “천안함의 불행은 우리가 소홀히 했던 대청해전의 보복이었다”고 말한다. (지성의샘, 320쪽,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