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배당성장주의 주가 상승률이 코스피지수를 웃도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전날까지 2015년 배당을 발표한 기업 중 매력적인 배당성장주도 제시했다.

이 증권사는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공시가 마무리되는 지난해 3월말 시점에 20개의 배당성장주를 뽑아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20개 종목의 투자비중을 똑같이 가져간 결과, 종목 선정 후 전날까지 1년간 코스피 상승률 대비 13%포인트의 초과 상승을 기록했다.

강송철 연구원은 "더 흥미로운 것은 20개 종목 중 주가수준 매력을 보유한 11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코스피 대비 21%포인트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며 "배당성장주 중에서도 주가수준
매력을 보유한 종목으로 대상을 압축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까지 2015년 배당 및 실적 발표가 완료된 기업 중에서 올해 배당성장주도 뽑았다. 주가수준 매력까지 겸비했다고 판단한 종목은 휴온스 케이씨텍 삼진제약 유니드 한국단자 솔브레인 S&T모티브 락앤락 등이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