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는 중국 현지 제조법인 연우유한공사(가칭)를 설립하기 위해 300만달러(약 35억6400만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연우 중국 현지 제조법인은 중국 절강성 호주시 오흥구에 위치한 화장품 전용 산업단지 내에 설립될 예정이다. 연우는 초기 300만달러를 투자한 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오흥구는 중국 정부 차원에서 화장품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곳의 화장품 전용 산업단지는 화장품, 관광 및 레저, 산업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화장품 및 뷰티 산업 전용 단지다.

연우 관계자는 "당초 올해 하반기부터 제조공장 설립을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공장의 준공기간이 1년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계획을 앞당겼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중현 연우 대표는 "지난 1월 중국 현지 영업법인 설립 이후 중국 현지 화장품 업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중국 화장품 전용 산업단지 입점으로 시장 수요에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