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4일 이번주 예정된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회의가 한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의 상황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안영진 연구원은 "최대 관심은 오는 15~16일 열리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라며 "금리동결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성명서 문구 변화 및 점도표 수정 정도가 금융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방기금선물시장에서 측정된 3월 FOMC 금리인상 확률은 4%까지 낮아져 있다. 결국 금리동결보다는 최근 개선되는 미국 경기와 인플레이션 지표로 인해 미 중앙은행 내부의 인식에 변화가 있을지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안 연구원은 "연내 4차례 금리인상 계획이 얼마만큼 조정을 보일지, 인플레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보는지가 앞으로 일정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5일에는 일본은행(BOJ)의 통화회의도 예정돼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단행했던 마이너스(-) 금리의 효과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조용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이번주 주요국 통화정책 결과는 금융시장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주말에 발표된 중국의 1~2월 실물지표가 예상보다 더 악화돼 위험 요인이 있다"고 했다.

15일 전인대가 폐막하면서 당국의 경기방어 의지와 6.5% 성장 자신감에 의구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