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프론은 9일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DWP09031)의 글로벌 임상2상을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메디프론과 대웅제약은 응집억제제 기전의 DWP09031을 전임상 초기부터 임상1상까지 공동으로 개발해왔다"며 "그러나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웅제약은 5억달러(약 60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임상비용과 개발 리스크를 감안해 글로벌 임상에서는 손을 떼기로 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임상2상부터는 메디프론과 다국적 제약사가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번 약물에 부분적인 판권을 가지고 있는 대웅제약은 글로벌 임상시험에 대한 지원과 약물의 생산을 담당하기로 돼 있다.

메디프론이 개발하고 있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는 현재 국내 임상을 마치고, 글로벌 임상 단계로 넘어가는 중이란 설명이다.

현재 알츠하이머 치매의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병의 악화 속도를 늦춰주는 증상완화제 5종이 사용되고 있을 뿐이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는 국내에서 메디프론을 포함해서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제일약품 환인제약 메디포스트 등이 개발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