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열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전인 2012년에 비해서는 11계단 상승한 것이다.

7일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0.7%)은 OECD 34개 회원국 중 열 번째를 기록했다. OECD 평균인 0.6%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치다. 2012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작년보다 1.5%포인트 높았지만 순위는 21위였다.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2년 이후 눈에 띄게 낮아졌지만 OECD 내 순위가 상승한 것은 세계적인 성장세 둔화와 저물가 현상 때문이다.

OECD 평균 물가상승률은 2012년 2.3%에서 2015년 0.6%로 3년 새 1.7%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한국의 감소폭은 1.5%포인트로 0.2%포인트 적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