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수입차 2위에 머물렀다. 최근 잇단 화재 사건에 연초부터 판매가 주춤한 모습이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1위 BMW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메르세데스-벤츠에 1위 자리를 내줬다.

BMW의 1~2월 누적 판매는 5326대로 전년 동기보다 11.4%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벤츠 판매량(8085대)은 8.9% 늘어나 두 브랜드 간 판매 격차는 2759대로 벌어졌다.

지난달 베스트셀링 톱10 순위에서도 벤츠는 E220 블루텍, E250 블루텍 4매틱, GLC 220d 등 3개 모델을 2~4위에 올린 반면, BMW는 상위권에 520d(5위)와 320d(7위) 2종만 이름을 올렸다.

작년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BMW는 10여건이 넘는 차량 화재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BMW코리아는 화재가 난 차량에 대해 고객 보상 및 기술 안전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밝혔으나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