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26~27일)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은 깊은 고민에 빠질 듯하다. 아픈 역사를 그린 `귀향`과 `동주`, 유쾌함을 선사하는 `데드풀`과 `검사외전`, 새롭게 주말극장가의 문을 두드린 `남과 여` 등 넓은 스펙트럼의 다양한 영화들이 선보였기 때문이다.여러분의 뿌듯한 선택을 위해 다양한 매력을 자랑하는 8편의 영화, `8색조`를 소개한다.◆ 귀향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삶을 조명한 영화 `귀향`이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귀향`은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에 그린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하고,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극영화다.개봉 첫날 관객 12만9천989명을 끌어모으며 1위로 박스오피스에 진입하고서 정상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실시간 예매율도 1위여서 주말 극장가도 관객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데드풀최근까지 흥행을 주도해온 `데드풀`이 저력을 계속 발휘할 수 있을까?가장 많은 스크린(641개)에서 가장 많이 상영(3천53회)되고 있는 영화이며, 누적 관객 수는 200만명을 넘었다.못생기고 찌질한 슈퍼영웅을 그린 `데드풀` 특유의 거친 입담과 유머, 화끈한 액션이 여전히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다.◆ 동주‘동주’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삶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일제 치하 제 나랏말도 못 쓰는 불운한 시대에서 시인의 길을 걷다가 스러져간 윤동주의 삶을 조명했다.또 그 곁에서 평생의 벗이자 라이벌로 함께했던 송몽규를 윤동주의 삶 속에 끌어들여 그 시대의 청춘들이 겪었을 개인적 시대적 방황과 아픔을 그렸다.조용한 흥행몰이중인 이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출판계에서 윤동주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주토피아만약 아이와 함께 하는 극장 나들이라면 더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어보인다.디즈니의 야심작 `주토피아`는 이달 17일 개봉한 이래 흥행 대작의 틈바구니에서 꾸준히 2~4위를 지키며 조용히 관객몰이중이다.교양 있고 세련된 라이프 스타일을 주도하는 도시 주토피아를 혼란에 빠트린 연쇄 실종사건이 발생한다.주토피아 최초의 토끼 경찰관 주디 홉스는 48시간 안에 사건 해결을 지시 받자 뻔뻔한 사기꾼 여우 닉 와일드에게 협동 수사를 제안한다.하나같이 귀여움 넘치는 캐릭터들과 함께 볼거리와 감동까지 다 갖춘 `물건`이라는 평이 많다.◆ 검사외전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다혈질 검사(황정민)는 복역중에 자신이 누명을 쓰게 된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허세남발 꽃미남 사기꾼 ‘치원’(강동원)을 우연히 만난다.그 순간 감옥 밖 작전을 대행해 줄 선수임을 직감하고 검사 노하우를 총 동원, 치원을 무혐의로 내보내고 반격을 준비한다.하지만 자유를 얻은 치원은 재욱에게서 벗어날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는데…설 연휴 기간 476만명이라는 엄청난 관객동원력을 과시한 이 영화의 주말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남과 여전도연, 공유 주연의 정통 멜로영화 `남과 여`는 따끈한 신작.핀란드의 하얀 설원 속에서 우연히 만난 학부모 남과 여는 폭설로 도로가 끊기면서 아무도 없는 하얀 숲 속의 오두막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일상으로 돌아온 여자 앞에 남자가 다시 나타나고 둘은 걷잡을 수 없는 끌림 속으로 빠져든다.관객들의 반응은 좋다. 단순한 불륜 영화로 치부되기에는 여운이 너무 많이 남는, 어른을 위한 영화라는 평가다.◆ 좋아해줘요즘 대세 유아인이 드라마 `밀회`에 이어 또다시 `연하남`을 연기한다.하지만 이번엔 순수한 예술청년이 아닌 돌직구 스타일의 안하무인 스타로 등장한다.유아인, 이미연 커플과 김주혁, 최지우 커플, 강하늘 커플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연애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영화`로 꼽힌다.엉성하거나 유치한 부분 없다 2시간동안 설렘을 유지하게 만든다는 평이 지배적이다.한국경제TV 핫뉴스ㆍ류준열 “일베 논란 언제까지?” 뜨는 스타 죽이기? [비평]ㆍIS서 구출 스웨덴소녀 “집은 줬지만 물도 전기도 없었다”ㆍ설행 `박소담, 직접 나서다`...이런 귀여운 영화 소개 처음이야!ㆍ이태임, 마네킹 몸매 관리 비법 공개...완벽한 라인 ‘화들짝’ㆍ동성애자 자녀 입양 금지 결정...“입양된 아이 미래는?”ⓒ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