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이 경제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상황과 관련, "중국 경제침체가 계속되고 있고 신흥국과 자원부국들의 경제 불황이 커지고 있으며 세계 증시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며 "우리 수출이 지난달 6년여만에 가장 많이 감소한데 이어 중국, 일본도 1월달 수출이 모두 두 자리로 감소를 하는 등 당분간 세계경제 부진이 계속될 조짐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럴 때일수록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와 구조개혁 성과 가시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경제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안보와 경제의 더불위기 국면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비상한 각오로 경제활력 제고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