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지역특화컨벤션인 글로벌모바일비전포럼은 기존 수출상담회에 세미나와 전시회를 접목한 행사다. /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도의 지역특화컨벤션인 글로벌모바일비전포럼은 기존 수출상담회에 세미나와 전시회를 접목한 행사다. / 경기관광공사 제공.
[이선우 기자] 31개 시·군으로 구성된 경기도의 지역특화컨벤션은 국제보조공학심포지엄과 글로벌 모바일비전 콘퍼런스, 재난저감 허브 설립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 등 세 개다.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고양시 킨텍스를 중심으로 전시회와 연계한 지역특화컨벤션 행사를 집중 육성하고 있는 경기도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친환경, 의료, 해양레저, 교육서비스, 고령친화 등을 전략산업으로 삼고 있다.

다음달 5~7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 보조공학 심포지엄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요양 및 사회복지 시설이 가장 많은 경기도가 사회복지 분야를 전략산업화하기 위해 여는 행사다. 2007년 관련 전시회인 센덱스(SENDEX)와 함께 열린 이후 201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지역특화컨벤션에 선정됐다. 경기도는 일본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의 관련 기관 및 기업의 참가를 확대해 이 행사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난달 킨텍스에서 열린 글로벌모바일비전포럼은 종전의 수출상담회에 전문 세미나와 전시회를 접목시켜 지역특화컨벤션으로 확대, 발전시킨 경우다. KOTRA가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을 상대로 실시하던 비즈니스 프로그램에 모바일·IT 관련 전문가와 글로벌 기업 관계자의 강연,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산업전시회를 추가해 외연은 물론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이처럼 행사 프로그램이 다양화하면서 2013년 50개였던 참가 기업이 올해는 5배 이상으로 늘어난 277개로 급증했다.

양주윤 킨텍스 팀장은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의 관계자를 연사로 초청하고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등을 주제로 전시와 포럼, 수출상담회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행사를 찾는 기업과 해외 바이어들의 만족도가 훨씬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재난저감 허브 설립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는 경기MICE뷰로와 한국재난정보학회가 최근 안전에 대해 높아진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기획한 행사다. 지난 5월 성균관대 수원 캠퍼스에서 열린 첫 번째 콘퍼런스에는 미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6개국 250여명의 전문가와 산업계 관계자가 참가해 대형 국제행사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경기MICE뷰로는 지역특화컨벤션 육성사업의 콘셉트를 발전시켜 지역 토착형 MICE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전략산업으로 분류된 영역 외에 새로운 산업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이동렬 경기관광공사 경기MICE뷰로 단장은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친환경, 의료, 해양레저, 교육서비스, 고령친화 외에 시·군의 전략산업으로 범위를 확대해 지역 토착형 MICE 콘텐츠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