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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 단기급등에 '피로' 나흘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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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증시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진 피로감이 드러났다. 한동안 이어져 왔던 글로벌 증시 동반 랠리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40포인트(0.25%) 하락한 16,413.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8.99포인트(0.47%) 내린 1917.83에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도 46.53포인트(1.03%) 하락한 4487.54로 종료됐다.

    국제 유가가 혼조로 마감한 영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0.4% 상승한 배럴당 30.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88% 내린 배럴당 34.82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 하락에 대해 “그동안의 상승에 따른 하락”이라고 분석한다. 그래디언트 인베스트먼트그룹의 마리안 몬타냐 애널리스트는 “3거래일 상승했던 데 따른 조정”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증시가 내렸다”고 말했다.

    특히 월마트가 뚜렷한 약세 흐름을 보였다. 강달러로 인해 4분기 매출액이 급감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 월마트는 장 초반 5% 폭락한 뒤 후반 낙폭을 3% 이내로 좁혔다. 4분기 월마트의 순이익은 주당 1.49달러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3센트 웃돌았지만 매출 부진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은행주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전날 발표된 미 중앙은행(Fed)의 의사록에서 대외 변수에 대한 정책자들의 경계감이 확인,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은행주를 끌어내렸다. 골드만 삭스가 2% 이상 내렸고 씨티그룹과 모간 스탠리도 각각 2%와 1% 선에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IBM은 트루벤 헬스를 26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5% 이상 랠리했다. 모간 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시장비중’에서 ‘비중확대’로 높인 한편 목표주가를 135달러에서 140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도 주가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이날 주가 흐름과 관련, 테리 샌드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 전략가는 “전반적으로 보합권 등락이 이어지고 있으며, 추세가 나타나려면 유가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터 콘맨 컨버젝스 트레이더는 “지난 3일간 강한 주가 상승으로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2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마이너스 2.8을 기록해 지난해 9월 이후 위축 국면을 지속했다. 반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6만2000건으로 전주 대비 7000건 감소한 동시에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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