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지·아이언으로 퍼팅그립 잡고 굴리면 홀컵에 '착착'
타이거 우즈는 전성기 시절 칩샷 어프로치를 할 때 그립을 다양한 방식으로 잡았다. 그중 하나가 퍼팅 그립인 ‘리버스오버래핑그립’(사진)이다. 거리와 방향 조절을 섬세하게 하기 위해서다. 그립을 살살 잡는 원칙을 지키는 한 잡는 방식만큼은 자유롭고 창조적이어도 된다는 얘기다.

최송이 프로는 “10m 안팎의 짧은 거리 어프로치에서 퍼팅 그립을 잡고 롱 퍼팅 하듯 스트로크를 하면 공이 살짝 튀어올랐다가 떨어져 목표 방향으로 잘 굴러간다”며 “투어 생활 때 칩인 버디를 많이 잡아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요령은 공을 평소보다 오른쪽으로 반 개나 한 개 정도 옮겨놓고 어드레스를 하는 것이다. 그다음 헤드를 살짝 닫고 힐 쪽을 지면에서 약간 들어주는 게 좋다. 최 프로는 “7번이나 8번 아이언도 같은 방식으로 그립을 잡고 퍼팅하듯 공을 굴리면 홀컵에 붙일 확률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