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17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6% 떨어진 15,836.36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해 한때 전날보다 2.6% 떨어진 15,630선까지 밀렸다가 다시 낙폭을 축소했다.

토픽스지수도 1.13% 떨어진 1,282.40에 마감했다.

외신들은 이날 세계 1·2위 석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4개 산유국이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는데도 국제유가가 오히려 하락해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강세로 반전하면서 닛케이지수가 낙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3% 떨어진 1,883.94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10분 현재 국내 주가연계증권(ELS)의 기초자산으로 많이 사용하는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는 0.84% 떨어진 7,961.12를 나타내면서 다시 8,000선을 밑돌고 있다.

반면에, 중국증시는 건설주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8% 오른 2,867.34에, 선전종합지수는 1.42% 상승한 1,847.65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중국 발전개혁위원회가 교통분야 등 기반시설 건설을 가속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멘트 생산업체들을 위주로 건설주들이 최대 10%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오후 들어 반락했던 중국증시는 상승 반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