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장중 반등에 성공, 1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프로그램을 통한 매수 역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전날보다 0.44% 오른 1896.66을 기록 중이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외국인이 개장 이후 지금까지 4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도 소폭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만 90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증권 등)가 240억원 가까운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의 추가 상승을 막아서고 있다.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86% 오른 11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국전력과 현대차는 2%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SK하이닉스 역시 전날보다 각각 2.99%와 2.77% 오른 25만8000원과 2만9700원을 기록 중이다. 기아차와 신한지주도 상승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26%) 은행(1.47%) 운수장비(1.77%) 전기전자(1.06%) 순으로 뛰어오르고 있는 반면 화학(-1.01%) 의약품(-0.98%) 기계(-0.91%) 업종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630선을 경계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은 같은 시간 전날보다 0.05% 내린 634.65를 나타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억원과 10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만 41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큰 폭으로 올라 금융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4% 뛴 1224.35원을 기록하며 연중 고점을 새로 쓰고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