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취재진에 공개된 로고스 사티아는 실제 대형 콘서트홀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만큼 강력한 사운드를 뿜어냈다. 소리의 힘 못지않게 가격도 어마어마하다. 1억5000만원.
본사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분야별 전문가가 모여 최고 기술을 집약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고음·중음·저음이 뇌에 도달하는 속도를 일정하게 맞추는 ‘프로테우스 레오나르도’, 기계 진동을 바닥으로 보내 자연음을 그대로 재생하는 ‘메커니컬 그라운딩’, 잡음을 걸러내는 ‘AC 큐레이터’ 등 이 회사의 자체 기술이 다양하게 적용됐다. 무선 스피커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선이 얽혀 방이 지저분해질 일도 없다.
단순한 음악 감상은 물론 영화나 영상을 위한 홈 시네마 시스템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골드문트 측은 “일반 오디오로는 구현할 수 없는 다이내믹함과 파괴력을 느낄 수 있다”며 “가정에서 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최상위급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제품을 구입하면 방 크기나 구조를 세밀하게 측정한 뒤 스위스 본사에 보내고, 전문가의 최적화 작업을 거쳐 최종 설치된다. 소리는 어디서 듣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초고가 제품이라 해도 방 구조가 적합하지 않으면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