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켁켁’ 잔기침 하는 아이, 알고 보니 감기 아닌 틱장애?
[이선영 기자] 주부 정혜영(41세, 가명)씨는 요즘 7살 된 딸아이 때문에 걱정이다.

얼마 전부터 자주 ‘켁켁’하고 잔기침 하는 것을 보고 감기로 판단한 정씨는 감기약을 먹여보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인터넷 기사를 통해 틱장애의 증상을 알게 된 정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문병원에 방문하였고 틱장애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사실 정씨 자녀와 같은 틱장애 증상은 감기로 인한 기침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이러한 틱장애는 뚜렷한 목적성 없이 갑작스럽고 빠르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저절로 일어나는 근육의 경련 같은 것이 아니라 강박증처럼 본인이 스스로 하는 것이다.

두뇌질환 전문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 보호자, 심지어 일부 의료인조차 틱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데, 틱은 떨쳐버리기 어려울 정도로 강하고 반복되는 신체적 ‘찜찜함’을 특정 행동이나 음성을 통해 해소하려는 과정에서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때문에 잠깐의 억제는 가능하나 오랫동안 참는 것은 불가능하고 지적을 받아도 멈출 수 없으며 오히려 의식할수록 스트레스가 가중돼 증상이 심해진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틱장애에 대한 정보가 없는 부모의 경우 ‘그러다 말겠지’, 혹은 ‘감기후유증인가’라는 생각으로 적절한 치료를 해주지 못하는데, 그냥 방치할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되어 친구들로부터 고립되거나 따돌림을 받을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틱장애 증상은 크게 근육을 움직이는 ‘운동틱’과 소리를 내는 ‘음성틱’으로 나뉘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사라지기도 하지만 방치할 경우 복합 운동틱이나 복합 음성틱 혹은 두 종류의 틱이 1년 이상 함께 나타나는 ‘뚜렛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

‘운동 틱’은 근육 운동을 포함하는 틱으로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눈 깜박거림, 코 찡긋거림, 얼굴 찡그리기, 머리 흔들기, 입을 벌리거나 어깨 들썩이기 등이 있다.

음성틱의 주요 증상은 킁킁거림, ‘켁켁’하는 소리, 헛기침, 중얼거림, 욕설 등이 있다. 위의 증상 중 중얼거림과 욕설을 하는 증상을 제외한 증세는 비염이나 감기 등 다른 이비인후과 질환으로 오해하는 부모들이 있으니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

안상훈 원장은 “자녀가 틱장애 증상을 보인다면 안일한 생각으로 방치해 두기보다 가급적 빨리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틱장애는 초기에 발견하면 꾸준한 치료를 통해 개선 가능하지만 그대로 두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동반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때문에 성인 틱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 치료하기가 매우 까다로울 수 있으니 증상이 의심되는 즉시 전문병원을 찾아가 진단받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만약 이미 동반장애가 나타났다면 함께 치료해 주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틱장애의 원인은 기본적으로 두뇌 시스템이 불안정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보며 그 근본에는 과도한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대한 취약성이 있다. 두뇌의 발달과정 중 선천적 요인인 유전적인 것과 후천적인(환경적인)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발생과 악화에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틱장애가 있는 대부분의 아동은 또래보다 불안감을 더욱 잘 느끼고 같은 일을 겪어도 스트레스를 더 쉽게 받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틱장애 치료는 한약을 복용하는 약물치료와 함께 뇌가 안정될 수 있도록 신경학적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된다.

이에 수인재한의원에선 먹기 편한 맞춤한약과 무통침으로 아이들의 거부감을 줄이고 자율신경을 스스로 조절하도록 하는 바이오피드백훈련 등을 통해 틱장애를 치료하고 부설 두뇌훈련센터인 ‘수인재두뇌과학’에선 최첨단두뇌훈련을 통해 취약한 신경계를 강화시킨다.

특히 한방에선 틱장애를 간, 쓸개, 심장 등의 문제로 보는데 한방에서 말하는 간, 쓸개, 심장은 양방에서 말하는 장부 개념과는 약간 다르다. 주로 뇌의 정신적인 기능과 관련된 개념으로 임상상 이를 조절하는 약물과 침 치료가 틱장애 개선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뇌를 안정시킬 수 있는 신경학적 훈련으로는 두뇌가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감각통합훈련이나 호흡을 통해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는 바이오피드백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해 틱 치료 및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을 준다.

바이오피드백훈련은 서울대학교 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 병원 등에서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좋은 신경학적 훈련방법이다.

안 원장은 “틱장애는 조기진단,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그 다음으로는 어떻게 치료하느냐 하는 것이다. 특히 ADHD, 학습장애 등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한 번에 치료하는 것은 쉬운 진료가 아니며 반드시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틱장애는 아이의 잘못이 아니다. 선천적 요인이나 스트레스가 주원인이기 때문에 틱 증상이 발견되면 당황하여 꾸중하거나 다그치기 보다는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통해서 아이의 증상을 이해하고 어루만져주는 것이 증상을 호전하는데 바람직한 방법이다.

한편 강남역 5번 출구에 위치한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본인이 과거에 틱장애를 앓았던 독특한 이력이 있어 환자와 증상 등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며 국내 유일 한의학, 심리학, 인지과학을 모두 전공한 두뇌질환 전문가로 틱장애 진료에 새로운 지평을 연 의료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희한의대 외래교수를 역임했으며 10여 년째 진료와 연구를 병행함으로써 수많은 임상경험을 통해 틱 장애를 비롯한 두뇌질환의 한의학적 치료와 현대 과학적 치료를 동시에 진행해 뛰어난 치료성과로 환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치인트’ 지윤호, 미운 정 들어버린 밉상 캐릭터
▶ [포토] 김새론 '중학교 졸업합니다'
▶ ‘헌집새집’ 지숙 “레인보우 활동 당시 엄마 돌아가셔” 뭉클
▶ [포토] 포미닛 허가윤 ' 군살 없는 잘록한 허리'
▶ ‘2016 테이스티 로드’ 김민정-유라, 먹방 여신들 첫 출격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