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처음으로 개발한 4도어 스포츠세단이 내년 상반기에 출시된다. 후륜 구동 기반의 4도어 스포츠세단을 내놓는 것은 현대·기아자동차를 통틀어 처음이다. 기아차는 스포츠세단 출시를 통해 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국내에서 수입차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에 정통 4도어 스포츠세단인 CK(프로젝트명)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스포츠세단은 2도어인 스포츠쿠페의 불편함을 해소한 것으로 주행 성능과 함께 실용성을 갖춘 차다. 수입차 중에선 BMW M3, 메르세데스벤츠 C63 AMG 등이 고성능 스포츠세단의 대표적인 차량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업계에서 직접 개발한 스포츠세단은 CK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각종 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기아 GT’(사진)를 기반으로 CK를 개발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