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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증권 노조 "미래에셋 인수 반대 투쟁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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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DB대우증권 노동조합이 1일부터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간다. 지난해 12월24일 산업은행이 미래에셋증권을 대우증권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자용 노조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노동조합은 이날부터 대우증권 전직원들과 함께 그동안 준비된 모든 투쟁방안을 체계적으로 실행에 옮길 것"이라며 "먼저 본사 앞에 설치한 컨테이너를 모든 투쟁의 교두보로 삼아 물리적 투쟁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직원들의 리본 패용부터 투쟁기금 모금,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융위원회 앞 소규모 시위를 시작으로 다음달 전직원 총파업까지 단체 행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법률적 활동도 시작한다.

    이 위원장은 "이번 인수합병 구조가 법률적으로 심각한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최종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에 이번주 중 법무법인 넥서스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다양한 법률적 전략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했다.

    넥서스는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어트의 법률대리인이었다.

    이어 "조만간 여야 정무위 국회의원들에 대한 꾸준한 설득작업으로 금융기관 차입매수(LBO) 방지, 국가기관 국유재산의 LBO 방식 매각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법률 개정안의 발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안건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미래에셋증권의 대우증권과의 합병은 불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오는 5일 임시주주총회부터 합병 주총까지 네 번의 주주총회가 있는 만큼, 의결권 위임 작업에도 힘쓸 계획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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