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일 한진에 대해 항만하역부문과 택배부문 실적 증가로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대한항공 지분을 매각한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6만8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1조8985억원, 영업이익이 154.2% 늘은 91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연구원은 “한진해운신항만의 인수효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컨테이너 터미널의 고정비를 커버할 수 있는 일정 수준 이상의 물동량만 유지된다면 매년 영업이익을 400억 원 이상 달성할 것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올해 택배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한진의 물동량이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택배시장은 온라인과 모바일 채널 다각화를 통해 전년대비 7% 이상 성장하면서 택배물동량 20억개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가동률 상승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항만하역부문에서는 실적의 안정성을, 택배부문에서는 실적의 향상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