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일 삼성전기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 부진은 예상된 수준이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준두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5.7% 줄어든 1조3620억원, 영업이익은 40.3% 감소한 206억원을 기록했다"며 "스마트폰 포화시장 상황을 고려, 1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4% 늘어난 1조6333억원, 영업이익은 38.7% 줄어든 6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S7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지만, 신제품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며 "전작 갤럭시S6의 판매가 지난해 10월까지 3200만대에 그친 상황에서 갤럭시S7은 출시 후 반응을 봐야겠지만, 스마트폰 시장 포화 상황을 고려하면 보수적인 시각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스마트폰 산업 자체에 대한 기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산업 및 자동차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사업이 LCR사업부 매출 비중 10%까지 올라온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