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일 세아베스틸이 올해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태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25.6%, 영업이익은 67.8% 감소했다"며 "판매량 감소가 실적 하락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수강 봉강 판매량은 전년보다 11.9% 줄어든 43만9000톤으로 추정 가동률은 62%"라며 "2800만톤 생산 능력을 확보한 이후 최저 수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세아베스틸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각각 8%, 27.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판매량은 5.8%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고철 가격 약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과거 수준으로의 실적 반등이 어렵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은 해외 고객사를 확보해 수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라며 "본격적인 수출 확대 전까지 실적과 투자심리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