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시장조작은 한은이 금융회사를 상대로 국채 등 증권을 사고팔아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량이나 금리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통화정책을 뜻한다.
예컨대 지난 21일 한은은 금융회사 대상 공개입찰을 통해 환매조건부채권(RP)을 10조원어치 매각했다.
한은은 1977년부터 공개시장조작이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써왔다. 한은이 명칭을 변경한 것은 ‘조작(操作)’의 뜻이 ‘작업 등을 잘 처리한다’는 의미지만 일반인들이 ‘어떤 일을 사실처럼 꾸민다’는 뜻의 동음이의어인 ‘조작(造作)’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황인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운영팀장은 “공개시장조작이라는 용어가 갖는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고 시장 친화적인 공개시장운영에 대한 국민과 시장 참가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공개시장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통화관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개시장운영 입찰 참여 유인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