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17번째 아웃렛 지점인 '롯데 팩토리 아울렛 가산점'을 오는 29일 연다고 28일 밝혔다.

가산점은 지난해 5월 인천에 첫 선을 보인 '팩토리 아울렛'의 두 번째 매장이다. 롯데백화점이 기존 패션아일랜드에 대해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 운영하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경쟁력을 잃은 패션아일랜드를 임차해 차별화된 매장으로 탈바꿈,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롯데백화점의 팩토리 아울렛은 2년차 이상 장기 재고의 구성비율을 늘려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제품 평균 할인율은 40~70% 수준이다.

가산점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패션아울렛단지 소재 지상 1층~3층 규모의 건물로, 영업면적은 1만1900㎡(3600평) 규모다. 1층은 직수입 편집숍·잡화·영패션, 2층은 스포츠·아웃도어·남성패션, 3층은 라이프스타일관(골프·아동·생활가전·F&B)으로 구성돼 있다. 총 139개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

패션아일랜드는 연매출이 2011년 600억원에 달했으나 2014년 290억 규모로 급감하며 영업 적자가 발생하고 있었다. 롯데백화점은 해당 매장에 팩토리 아울렛을 열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데 이어 롯데 아웃렛 최초 직매입 자주샵인 '롯데 아울렛 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브랜드 구성에 차별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생활가전 분야의 경우 전시·반품 제품을 재판매하는 '리퍼브' 매장도 상권 최초로 선보인다.

류민열 롯데백화점 아울렛영업본부장(상무)은 "지난해 인천 항동에 첫 팩토리 아울렛을 열며 차별화된 새 유통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합리적인 쇼핑을 원하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가산 아웃렛 타운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百, 가산동 패션아일랜드 새단장…'팩토리 아웃렛' 열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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