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성 흥국증권 스몰캡(중소형주) 팀장은 27일 한컴과컴퓨터에 대해 "새로운 오피스인 한컴오피스NEO를 개인 PC에 설치하자마자 '기대 반 걱정 반'이던 심정이 금새 '놀라움'으로 바뀌었다"면서 호평했다.

이 회사의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8000원으로 유지됐다. 26일 종가는 2만250원이다.

김 팀장은 "이번에 발표된 한컴오피스NEO는 MS오피스와 매우 놀라운 호환성을 보였다"면서 "이번 제품을 통해 한글과컴퓨터의 향후 성장성에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주가재평가(리레이팅)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해외 진출의 교두보뿐만 아니라 국내 오피스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획기적으로 차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김 팀장은 "현 시점에서 해외 시장에서 매출 증가와 국내 시장점유율 증가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지만 MS사의 MS오피스가 연간 매출액(24~25조원) 규모를 감안하면 1%의 시장점유율만 확보하더라도 매출액은 2400~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매출액 증가에 따르는 비용 증가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해외 진출을 통한 이익 개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현재 한글과컴퓨터가 진출하려는 시장은 중국, 인도, 남미, 러시아, 중동 5개 지역"이라고 전했다.

중국과 남미는 이미 제휴사가 결정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다른 국가들 역시 순차적으로 제휴사가 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유럽 업체와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