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상계의 전설 이규혁 초대 감독과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 박승희 등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로 구성된 강릉 스포츠토토 빙상단. 지난 12일 서울 논현동 임패리얼 팰리스에서 개최된 창단식에서 선수들은 정장 단복을 입고 나와 평소와 다른 매력을 뽐냈다.
이들이 입은 수트 및 의류 등은 맞춤정장 브랜드 ‘셔츠앤수트’가 직접 디자인한 것. 수트와 넥타이의 컬러를 통해 스포츠토토 빙상단이 지향하는 이미지를 녹여냈으며, 로고를 와펜에 새겨 디자인 디테일을 살렸다.
또한 셔츠앤수트는 선수들이 입을 단복인 만큼 활동성과 착용감, 핏(fit)을 고려하여 제작에 공을 들였다. 특히 빙상선수들은 하체가 발달돼 일반 체형과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한 명씩 체형을 직접 측정하여 특별 맞춤으로 제작, 각종 행사 참여나 이동 시에 불편함이 없고 활동하기 편하도록 디자인하여 선수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셔츠앤수트가 정장 단복을 제작한 사례는 다양하다.
2015년 8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19번째 종합우승을 거둔 대한민국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대표단. 한국을 대표하는 만큼 한국적이고 품격 있는 정장 단복과 바람막이 점퍼, 기능성 티셔츠를 선보였다.
대천에 위치한 머드린 호텔(Mudrin Hotel)과 KT&G 상상마당 춘천스테이의 직원 유니폼 또한 마찬가지다. 심미성과 기능성, 브랜드 정체성을 살린 유니폼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셔츠앤수트 이정필 총괄기획 본부장은 "정장 단체복의 경우, 다양한 사람들의 체형에 맞춘 여러 벌의 정장을 빠른 시일 내에 제작해야 한다는 점에서 디자인과 기술력이 특히 중요하다"며, "셔츠앤수트가 디지털 맞춤정장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단체복과 유니폼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