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0원 선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10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200.10원보다 2.20원 내린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국제 유가 반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투자 심리가 완화됐다"며 "이에 원·달러 환율은 1200원 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중국 금융시장 안정화 여부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인민은행이 약 1조위안에 달하는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상하이 증시가 단기 급락세를 벗어났다"며 "원·달러 환율은 위험회피심리가 줄어들면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위원들이 경기를 매파적으로 판단할 경우 달러화가 지지력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94.00~1204.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봤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