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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1870선 사흘째 하락…코스닥, 680선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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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하락세로 장을 끝냈다. 외국인이 '팔자' 공세를 벌였지만 기관이 대규모 '사자'에 나서면서 그나마 부담을 줄였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2포인트(0.02%) 내린 1878.45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보다 1.22% 내린 1856.03에 장을 출발한 뒤 저가 매수세에 나선 기관 '사자'에 낙폭을 줄여갔다. 장 한때는 반등에 성공, 188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포지수로 알려진 VIX(변동성지수)나 VKOSPI 등 변동성 지수 수준이 지난해 8월 고점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상황이지만 하락장 7부 능선까지 진행됐다"며 "오는 21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와 27일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후로 급락 후 반등하는 전형적인 바닥 패턴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째 순매도를 지속, 3449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지난 6일을 제외하면 사실상 31거래일째 연속 순매도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와 투신권을 중심으로 3156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금융투자는 1065억원, 투신권은 1010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9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172억원 매수 우위였다. 차익 거래가 31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13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과 의약품, 유통업, 철강금속 등이 1% 이상 오른 반면 보험, 운수창고, 증권 등은 1% 이상 빠졌다.

    개장 초 4% 가까이 빠졌던 삼성전자는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 0.53%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현대차 삼성물산 네이버 삼성에스디에스 신한지주 등은 올랐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LG화학 SK하이닉스 등은 내렸다.

    동아원은 한국제분과 패키지 매각이 추진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솟구쳤다.

    현대상선은 4.72% 빠지면서 주당 3000원대가 무너졌다. 52주 최저가도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0포인트(0.77%) 상승한 683.63에 끝났다.

    외국인이 52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억원, 303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렘시마의 미국 판매 허가 기대감에 17% 이상 뛰었다. 주가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썬코어는 중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유치 기대감에 18.41% 급등했다.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0원(0.21%) 빠진 121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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