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의 장남 강호찬 사장(45·사진)이 6년 만에 대표이사로 복귀한다.

14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다음달 중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강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과 함께 대표를 맡아 넥센타이어의 고성장을 이끌어온 이현봉 부회장은 고문으로 물러난다. 강 사장의 대표이사 재선임으로 ‘오너 경영’ 체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6년 동안 넥센타이어의 성장을 이끈 전문경영인인 이 부회장이 최근 물러날 뜻을 주변에 밝혔다”고 전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강 사장은 경영기획실장(상무)과 영업본부장(부사장) 등을 지낸 뒤 2009년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이듬해 삼성전자 출신의 이 부회장이 영입되면서 대표이사 직함을 떼고 국내외 영업부문 총괄사장 역할만 해왔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