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는 286억원 규모의 풍력타워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9월에 발표된 미국 상무성의 베트남산 풍력타워 반덤핑 무혐의 판정 이후 최초 수주다.

반덤핑 이전인 2012년 씨에스윈드 베트남 법인에서 미국으로의 풍력타워 수출은 약 1200억원에 달했다.

특히 미국 PTC(생산세액감면제도)와 ITC(투자세액공제제도)가 각각 2020년 1월과 2022년 1월까지 연장됨에 따라, 2020년까지 미국의 풍력발전 신규 설치용량이 크게 늘 것이란 전망이다.

김성권 대표는 "이번 수주는 2013년부터 중단된 미국 풍력타워 공급 재개의 신호탄"이라며 "현재도 미국 추가 수주 협의를 진행 중인만큼 잃어버린 미국 최대 풍력시장 텍사스주를 비롯 오클라호마주 및 캔자스주까지 단기간에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법인에서 미국 일리노이즈주 등 북동부 지역으로의 타워 공급의 지속을 통해 미국 시장 전체를 공략하기 위해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