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뷰징·광고 남발 매체 퇴출"…실효성·책임 떠넘기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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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발표한 새로운 규정으로 포털 뉴스제휴가 보다 엄격해질 전망입니다.오는 3월부터 기사를 중복 전송(어뷰징)하거나 과도한 홍보기사 등 부정행위를 일삼는 언론사는 포털에서 퇴출당합니다.포털의 제휴매체도 언론사로 등록 또는 인·허가 받은 지 1년이 지난 매체로 한정됩니다.허남진 뉴스제휴평가위원장은 “인터넷 뉴스 생태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제재 규정은 매체 퇴출이 목적이 아니라 자정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제재 대상은 기사로 위장된 광고나 홍보, 선정적 기사와 광고, 포털에 전송하는 기사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얻으려는 행위 등입니다.뉴스제휴를 원하는 매체는 일정 수준의 기사 생산량과 자체 기사 생산 비율 유지, 전송 안전성 등 기술성 확보와 같은 요건도 충족해야 합니다.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월별 정기평가와 수시평가를 진행해 각각의 경우 5단계에 걸쳐 제재를 가할 방침입니다.경고처분을 받은 제휴 매체가 기간에 상관없이 10점 이상의 벌점을 받으면 `24시간 노출 중단, 48시간 노출 중단 순서로 제재를 받으며 최종적으로는 계약이 해지됩니다.그러나 일각에선 뉴스를 유통하고 있는 포털사에 대한 역할이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규정은 도외시한 채 언론사 제재에만 편중된 규정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중복 기사(어뷰징)의 주된 원인이 되는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시스템’은 계속유지하기로 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포털사가 자체이익은 포기하지 않은 채 언론사의 책임만 강화하는 셈이기 때문입니다.평가위는 어뷰징 원인 제공 행위를 없애야한다는 논의를 여러 차례 가졌다면서도 네이버나 카카오의 비즈니스 전략과 연계되는 부분이라 당장은 개편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더불어 단독 기사를 써도 검색에 가장 먼저 노출되지 않는 등 검색 알고리즘이 모두가 납득할만한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 제재를 검토하는 근거가 되는 모니터링 시스템의 알고리즘도 공개하지 않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신선미기자 ss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한밤 클라라, 전신 망사 시스루 입은 모습 보니 `헉`ㆍ조선 빅3 지난해 적자 8조원 달해…사상 최대ㆍ서울대 출신이 개발한 "하루 30분 영어" 화제!ㆍ브렌트유 35달러 붕괴…11년여만에 최저치ㆍ치주염, 구취 막아주는 `이것` 불티 판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