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방어한 보루네오 "정상화 탄력…흑자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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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서 경영진 유임
최대주주 전용진 회장 "예림임업과 시너지 확대"
최대주주 전용진 회장 "예림임업과 시너지 확대"
보루네오가구 경영진이 4일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최대 주주인 전용진 예림임업 회장(사진)은 이를 계기로 경영 정상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루네오가구는 이날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었다. 지난해 7월 소액주주 10명이 임시주총 소집을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에 따른 것이다. 주요 안건은 이사 7명과 감사 1명을 해임하고 신규 임원진을 선임하는 것이었다. 이날 주주들의 치열한 공방 끝에 안건은 부결됐다.
보루네오가구는 2012년부터 잇따른 경영권 분쟁에 시달려왔다. 최근 3년간 대표가 여섯 번 바뀌기도 했다. 전 회장은 작년 4월 보루네오가구 지분을 인수, 최대 주주가 됐다.
하지만 지난달 대구 중견 건설업체인 태왕이앤씨가 석성, 씨케이차이나유통그룹 등 7개사와 함께 5%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에 참여하겠다고 공시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의 측근 류창희 씨도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적대적 인수합병(M&A) 세력으로부터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전 회장은 “보루네오가구의 빠른 경영 정상화를 바라는 주주들의 마음을 이번 주총 결과로 확인했다”며 “이번 주총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두형 보루네오가구 노조위원장은 “수천 명에 달했던 직원이 170명으로 줄어드는 등 많은 아픔이 이어져 왔다”며 “앞으로 경영진과 노조가 함께 힘을 합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전 회장은 보루네오가구와 예림임업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1979년부터 목재사업을 해온 그는 2005년 건축내장재 업체 예림임업을 설립했다. 예림임업 매출은 2014년 기준 490억원이었다. 같은 해 보루네오가구의 매출은 541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51억원에 달했다.
전 회장은 “보루네오가구와 마루 등 건축내장재를 판매하는 예림임업이 다양한 협업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보루네오가구를 목재-건축내장재-가구로 이어지는 종합 인테리어 업체로 키우고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보루네오가구는 이날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었다. 지난해 7월 소액주주 10명이 임시주총 소집을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에 따른 것이다. 주요 안건은 이사 7명과 감사 1명을 해임하고 신규 임원진을 선임하는 것이었다. 이날 주주들의 치열한 공방 끝에 안건은 부결됐다.
보루네오가구는 2012년부터 잇따른 경영권 분쟁에 시달려왔다. 최근 3년간 대표가 여섯 번 바뀌기도 했다. 전 회장은 작년 4월 보루네오가구 지분을 인수, 최대 주주가 됐다.
하지만 지난달 대구 중견 건설업체인 태왕이앤씨가 석성, 씨케이차이나유통그룹 등 7개사와 함께 5%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에 참여하겠다고 공시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 씨의 측근 류창희 씨도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적대적 인수합병(M&A) 세력으로부터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전 회장은 “보루네오가구의 빠른 경영 정상화를 바라는 주주들의 마음을 이번 주총 결과로 확인했다”며 “이번 주총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두형 보루네오가구 노조위원장은 “수천 명에 달했던 직원이 170명으로 줄어드는 등 많은 아픔이 이어져 왔다”며 “앞으로 경영진과 노조가 함께 힘을 합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전 회장은 보루네오가구와 예림임업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1979년부터 목재사업을 해온 그는 2005년 건축내장재 업체 예림임업을 설립했다. 예림임업 매출은 2014년 기준 490억원이었다. 같은 해 보루네오가구의 매출은 541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51억원에 달했다.
전 회장은 “보루네오가구와 마루 등 건축내장재를 판매하는 예림임업이 다양한 협업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보루네오가구를 목재-건축내장재-가구로 이어지는 종합 인테리어 업체로 키우고 흑자 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