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주택시장에서 제기됐던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부동산 건설 호황으로 건설사들이 쌓아뒀던 분양 물량을 한꺼번에 밀어내면서 미분양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주말마다 견본주택에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했지만 실제 청약을 들여다보니 예상보다 한참 저조한 결과를 보였고 미달사태도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지난달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보다 54% 넘게 증가했습니다.한달새 무려 1만7,500여가구가 늘어났습니다..이는 정부가 미분양 주택 집계에 나선 이후 최대 상승폭입니다.<인터뷰>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건설사들 밀어내기 물량이 많았고 공급과잉, 여기에 금리인상이나 내년 가계대출 규제 강화까지 한꺼번에 영향을 받았다"지역별로는 수도권 미분양이 2만6578가구로 전달보다 70% 가량 폭증했습니다.특히 과거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던 경기도 지역의 미분양이 크게 늘었습니다.용인시는 11월 8156가구로 전달에 비해 두배이상 늘며 전국에서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았습니다.김포시(2994가구)와 화성시(2746가구) 파주시(1545가구)가 뒤를 이었습니다.문제는 미분양 문제가 불거지면서 기존 아파트 가격도 조정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실제로 용인시 3.3m²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올 3분기 2.0% 상승했으나 4분기 상승폭이 크게 줄었습니다.같은 기간 김포시와 남양주시도 매매가 상승률이 낮아졌습니다.이로인해 기존에 분양됐던 아파트들의 분양권 프리미엄도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전문가들은 미분양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주택가격은 물론 분양권 프리미엄 가격 하락 압력도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최태원 회장 "노소영과 이혼할 것"…혼외자도 고백ㆍ오뚜기, 진짬뽕 히트에 `함박웃음`…주가 120만원대 회복ㆍ최태원 회장 이혼 결심…부인 노소영씨는 누구?ㆍ오뚜기, 진짬뽕 히트에 `함박웃음`…주가 120만원대 회복ㆍ치주염, 구취 막아주는 `이것` 불티 판매ⓒ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