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 감지구간서 굴러가는 길이 짧을수록 오차 줄어
어프로치, 45도 이상 띄우면 내리막도 홀컵 주변서 멈춰
‘스크린의 전설.’
한천석 한국스크린골프연합회 회장(45)에겐 이런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영화계가 아닌 스크린골프계의 ‘레전드’다. 평균타수 60타, 최저타수 20언더파(52타), 홀인원 13회, 앨버트로스 8회, 이글 1058회….
골프존에 공개된 그의 프로필을 따라가다 보면 ‘사람인가’ 싶을 만큼 입이 쩍 벌어진다. 도대체 어떻게 치길래? 스크린골프 성수기인 겨울철을 맞아 23일 그를 서울 강남의 한 스크린골프장에서 만났다.
스크린골프와 필드골프의 가장 큰 차이는 퍼팅이다. 한천석 회장은 “공이 플레이트 위를 굴러가는 거리가 짧을수록 퍼팅 방향성이 좋아진다”고 조언했다. 센서가 오차 정보를 더 적게 인식하기 때문이다. 강은구 기자egkang@hankyung.com
“반갑습니데이~!”
‘전설’은 뜻밖에도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인사를 해왔다. 두툼한 손, 까무잡잡한 얼굴은 ‘탱크’ 최경주(45)를 연상케 했다. ‘이렇게 생긴 분들이 희한하게 골프를 잘 친단 말야….’
‘괴력’이 나올 것 같지 않은 체격인데도 그는 최장 473m의 드라이버를 날리는 파워히터다. 필드에서도 실제 300야드를 손쉽게 날린다. 그는 핸디캡 5를 놓는 필드 고수이기도 하다.
“최경주가 역도를 좀 했죠? 저는 어렸을 때 유도를 했어요. 하체가 중요하긴 한데 비결은 사실 따로 있습니다.”
티오프 전 장타와 섬세함을 다 잡은 비결을 물어봤더니 어색한 표준어가 다시 사투리로 변했다. “마, 저를 함 잘 디다보이소.”
경남 사천의 타니CC를 ‘스크린 맞짱’ 결투장으로 골랐다. 페어웨이와 그린 난이도가 최고등급인 별 다섯 개짜리다. 그린, 스윙플레이트, 바람 세기까지 모두 최상위 등급인 골프존라이브토너먼트(GLT) 대회 모드로 세팅했다. 한술 더 떠 ‘백티(블랙티)’에서 치잔다. 한 번도 쳐보지 못한 맨 뒤 티박스다. 마음을 다잡았다. ‘나도 4언더까지는 쳐봤는데 뭐, 왕창 지기야 하겠어?’
‘빵!’ 고막이 찢어질 듯한 굉음과 함께 공이 스크린에 가 꽂힐 때 예감했다. ‘아,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을 만났구나.’ 드라이버 비거리 304m가 나왔다. 아이언은 일명 ‘우라(좌우로 휘는 공)’ 없이 빨랫줄처럼 똑바로 날아가 홀컵 반경 2m 안에 대부분 떨어졌다. 파5나 파3에서는 아예 ‘예고 샷’을 날렸다. 이런 식이다.
“오른쪽 언덕이 높고 그린이 왼쪽으로 급경사입니다. 우측 둔덕에 공을 떨구면 그린으로 공이 튀어올라가 홀컵에 붙을 겁니다.”
아니나 다를까. 공은 예고한 지점에 떨어진 뒤 홀컵 옆에 정확하게 멈춰섰다.
홀이 거듭될수록 기자는 경쟁 플레이어가 아닌 갤러리가 됐다. 결과는 66 대 85. 19타 차이 대패다. 보기, 더블 보기, 트리플 보기, 버디 등 보여줄 걸 다 보여준 기자와 달리 그는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뽑아냈다.
얼핏 보기에도 작은 백스윙이 눈에 들어왔다. 그는 “공은 움직이지 않는데 사람이 움직여서 꼭 문제가 생긴다”며 스윙법을 하나둘 털어놨다. 아마추어가 프로처럼 큰 스윙을 하면 쉬워야 할 골프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게 골자다.
“저는 임팩트 구간만 빠르게 지나가는 소위 반스윙을 합니다. 그립을 꽉 잡든, 살살 잡든, 팔꿈치를 구부리든, 안 구부리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임팩트 때 양발을 단단히 지면에 잡아둔다는 건 미처 눈치채지 못한 특별함이다. 양발이 움직이는 순간 상체와 팔 등 몸 전체가 흔들려 임팩트 때 오차가 많이 발생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동작이 큰 스윙도 보기 좋죠. 다만 그 스윙을 완성하려면 아마추어가 하루 1000번 이상 스윙을 하며 숙달해야 합니다. 그럴 시간도 의지도 없는 주말골퍼라면 반스윙이 맞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평균 퍼팅 1.6(홀당)인 섬세함은 어디서 나올까. 오랜 구력? 그는 필드골프(1999년 9월)보다 9년 늦은 2008년 1월 스크린골프에 입문했다. 7년쯤 되는 구력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뭔가 있다는 얘기다.
비결은 ‘센서’에 있었다. “공을 퍼팅플레이트 왼쪽 아래에 놓을수록 방향성이 좋아집니다. 우선 공이 센서구간에서 굴러가는 길이가 짧을수록 센서가 수집하는 오차가 줄어들거든요. 아래쪽 플레이트 경계선은 퍼팅 방향을 가늠하는 기준선으로 삼을 수 있어 도움이 되고요.”
공 왼쪽 10㎝ 지점 플레이트에 가상의 작은 눈금을 여러 개 찍어놓는 것도 방향성을 좋게 하는 비결 중 하나다. 눈금 하나를 홀 한 컵으로 간주하는 식이다.
어프로치에도 방법이 있다. 센서가 공의 회전보다 날아가는 각도를 더 많이 인식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굴리는 필드골프와 달리 스크린은 띄우는 게 훨씬 유리하다. 그는 “45도 이상 띄우면 러닝이 거의 없이 공이 스핀을 먹은 것으로 인식해 멈춘다”며 “웬만큼 경사가 급한 내리막에서도 공을 홀컵 주변에 세울 수 있다”고 했다.
창원에서 스크린골프장(골프존파크 창원점)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비법을 전수받기 위해 팬들이 창원까지 찾아올 정도로 스크린 골프계에서는 절대지존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골프에 빠졌을 때는 집 한 채 값을 날리기도 했다.
“골프가 좋아서 잘나가던 회사(대신증권)도 그만뒀어요. 처음엔 아내도 말렸지만 골프가 직업이 된 지금은 같이 라운딩을 즐길 정도로 응원해줍니다.”
필드와 스크린을 모두를 점령한 그에게 행복한 골프를 물어봤다.
“프로는 몸을 혹사시켜야 골프를 할 수 있는 거고 아마추어는 몸을 위해 골프를 해야 한다고 봐요. 이기기 위해 몸을 혹사시킬 필요가 있을까요?”
“당연히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부터 홍보해야 그룹에서도 많은 투자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잘한다면 많은 투자를 끌어낼 수 있을 겁니다.”프로축구 K리그2(2부) 수원 삼성의 제11대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삼성맨’이 된 이정효 감독은 “아이폰에서 갤럭시폰으로 바꾸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정효 감독은 2일 오후 경기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1층 차란타 스튜디오에서 열린 수원 제11대 사령탑 취임 기자회견에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수원에서 저를 선택해 주셔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수원이 원하는 큰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부 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선 “제게 1부와 2부는 중요하지 않다”며 “수원에서 이정효라는 사람을 원했고 제 캐릭터를 존중해줬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효 감독의 사단인 마철준 수석코치, 조용태 코치, 신정환 골키퍼 코치, 김경도 피지컬 코치, 박원교 분석 코치, 조광수 코치도 함께했다. 이 감독은 “이번 취임식을 준비하신 구단 프런트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제가 모시고 있는 코치 선생님들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해 주신 것에 대해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아주대학교 축구부를 지휘했던 이 감독은 2015년 전남 드래곤즈 코치로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다. 이후 광주, 성남FC,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 SK) 수석코치를 맡았고 2022년 K리그2(2부리그)에 있던 광주의 지휘봉을 잡으며 첫 프로 감독을 시작했다. 이 감독은 부임 첫 시즌 팀을 K리그2 우승으로 이끌며 승격에 성공했다. 이어 20
세계적인 축구선수 호날두가 은퇴 이후 거주할 초호화 저택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더 미러에 따르면 호날두는 은퇴 후 3000만파운드(약 584억원) 상당의 초호화 저택으로 거처를 옮길 계획이다. 해당 저택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약 30마일(약 48㎞) 떨어진 고급 해안 휴양지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이 저택은 포르투갈 내에서도 손꼽히는 최고가 주택 중 하나로, 총 8개의 침실을 갖췄다. 대형 인피니티 풀을 비롯해 최첨단 영화관, 헬스장, 사우나 등 5성급 호텔에 버금가는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특히 욕실에는 순금 수도꼭지가 설치됐고, 저택 곳곳에는 최고급 이탈리아산 대리석이 사용됐다. 내부 공간에는 호날두와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를 위해 특별 제작된 루이비통 벽화도 그려져 있다. 지하에는 약 1200만 파운드(약 233억원) 상당의 차량을 보관할 수 있는 전용 주차 공간도 마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호날두는 이미 리스본 시내에 360도 파노라마 뷰를 자랑하는 600만 파운드(약 116억원)짜리 펜트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다. 고향인 마데이라 섬에는 7층짜리 대저택이 있으며 이 외에도 스페인, 이탈리아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초호화 주거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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