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해협 봉쇄 장기화로 중동산 원유 공급이 사실상 끊기면서 전국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 연속 상승했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5주차(4월 26~30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2008.6원으로 집계됐다. 전주(2003.8원)보다 4.8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5.1원 오른 2002.8원이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4월 1주차(3월 29일~4월 2일) 이후 5주 연속 상승했다.5월 들어서도 기름값은 상승하는 추세다.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2010.6원을 나타냈다.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은 L당 2048.8원까지 올랐다. 지난 3월부터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시행해 기름값이 급등하는 것을 막고 있는 정부는 오는 8일 5차 최고가격을 설정할 예정이다.박종관 기자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금융기구 가운데 하나인 세계은행에서 네 번째 한국인 고위 관리자가 나왔다. 재정경제부는 세계은행그룹(WBG)이 민진아 국제투자보증기구(MIGA) 공기업 및 재보험 부문 신용리스크 총괄(사진)을 시장 및 거래상대방 리스크 담당 국장으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민 신임 국장은 20여 년간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이화여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국제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골드만삭스 아시아 신용리스크 관리 부문 상무를 지내고, 2017년 MIGA에 합류했다.한국인이 세계은행의 핵심 고위관리직인 국장급으로 선임된 건 소재향 양허성자금 국제협력국장(2014∼2019년), 추흥식 투자운용국장(2016∼2025년), 조현찬 IFC 아태지역 인프라·자원개발국장(2018∼2019년)에 이어 네 번째다. 김상부 디지털·인공지능(AI) 부총재는 2024년 7월 한국인 최초로 부총재에 임명됐다.재경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금융기구와 협의해 다양한 채용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종관 기자
삼성전자 가전·모바일(DX) 부문 직원이 노동조합 탈퇴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노조가 반도체(DS) 부문 조합원의 이해관계를 우선시하고, 다른 부문 직원들의 요구는 제대로 수용하지 않는다는 불만에서다. 삼성전자 노조를 향한 각계의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내부 반발까지 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산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홈페이지에는 최근 DX부문 직원을 중심으로 탈퇴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하루 100건 미만이던 탈퇴 신청은 지난달 28일 500건을 넘어선 데 이어 29일에는 1000건을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열흘간 누적 2500건을 넘어섰다. 연휴 동안 사내 게시판과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탈퇴 인증’ 게시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초기업노조 창립 이후 이처럼 단기간에 대규모 인원이 이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예고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역대급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노조 파업에 따른 대규모 성과급 충당금 설정이 단기 실적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 DX 성과급 인상 요구 뒷전…조합비 올려 파업 활동비 지급"우리가 현금인출기냐" 내부 반발“어디 한번 잘해봐라. 결국 당신들(반도체·DS)이 휘두른 칼에 당신들이 맞고 쓰러질 듯. 그럼 이만 탈퇴한다.”“노조가 알아서 와해되네. DX(가전·모바일) 노조원들 그렇게 무시하더니…. 반도체만의 노조로 잘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