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현이 예상치 못한 수상에 눈물을 보였다.
26일 열린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정현은 수상소감에서 “쟁쟁한 선배님들이 계셔서 전혀 수상을 생각 못 했다. 너무나 작은 영화라”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그는 “`꽃잎`으로 청룡에 오고 20년 만에 다시 와서 재미있게 즐기다 가려고 했는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상을 계기로 다양성 영화들이 사랑받아서 한국영화가 더욱 발전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정현 주연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그저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줄 알았던 수남(이정현)의 파란만장한 인생역경을 그린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이다.
총 예산은 3억원의 독립영화로 누적 관객수는 4만3,685명에 그친다.
통념에 비춰보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작품이지만, 관객들 사이에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제작당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안국진 감독은 “영화의 총 예산이 3억인데 이정현은 노개런티로 출연했다”며 "노개런티라 하더라도 교통비나 기름값 정도는 지불해야 하지만 주유비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안 감독은 “스태프들이 제작비를 줄이려고 집에서 아침을 먹고 왔다. 그걸 보고 이정현이 그들의 아침도 챙겨줬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여우주연상 이정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너무 작은 영화라"…`눈물 그렁그렁`
채선아기자 clsrn83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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