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 주식의 손바뀜이 올 들어 활발해졌다. 안정적인 투자처로 황제주를 찾는 투자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란 분석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분석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회전율은 지난해(42.84%)보다 두 배가량 높은 83.01%를 나타냈다. 롯데제과도 17.60%에서 44.29%로 올랐다. 안정적 내수소비주로 꼽히는 오리온오뚜기의 회전율도 각각 59.50%, 36.59%로 작년보다 높아졌다.

주식 회전율은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회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주식의 손바뀜이 잦다는 의미다. 인기종목인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황제주의 회전율이 상승한 것은 미국 금리인상 우려 등 외부 변수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중소형주보다 대형주를 선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