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건설이 경영권 분쟁을 겪어온 참엔지니어링 최대주주가 됐다.

참엔지니어링은 최대주주가 최종욱 전 대표에서 유성건설로 변경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유성건설과 이 회사 김인한 대표는 참엔지니어링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388만5004주(지분율 10.64%)를 확보했다. 기존 김 대표 지분과 합치면 총 지분율은 23.18%로 이전까지 지분율 13.45%를 보유해 최대주주였던 최 전 대표를 앞선다.

참엔지니어링은 신구 경영진 간에 벌어진 경영권 분쟁으로 소송에 휘말리며 지난 5월 거래정지됐다.

유성건설은 경북 경산시에 본사를 둔 건설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 김 대표는 6월 참엔지니어링에 25억원의 긴급자금을 대여하는 등 최 전 대표 측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