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두뇌 유출`(brain drain)이 국가 경제의 경쟁력을 해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6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2015 세계 인재 보고서`(IMD World Talent Report 2015)에 따르면 인재확보 능력에서 한국은 조사 대상 61개국 가운데 종합 31위에 올라 지난해보다 9계단 상승했지만 두뇌 유출로 인한 국가 경쟁력 저하 역시 세계에서 18번째로 심각했다.



지난 2012년 조사에서 미국 내 한국인 이공계 박사학위자 1천400명 가운데 60%가 미국 잔류 의사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평가원의 김진용 박사는 "유학생 기준으로 보면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국내에 들어오는 사람보다 2.5배 많다"고 말했다.



임상혁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는 "가진 것이 없는 한국은 인재 양성으로 성공한 나라"라면서 "두뇌 유출 현상이 계속되는 것은 한국내에 양질의 일자리가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IMD는 매년 각국이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고 유치하며 계속 보유하는 능력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 전체 3개 부문 가운데 투자ㆍ개발 요인과 매력도 요인 부문에서 각각 32위였으며 준비성 요인 부문에서 31위로 종합 31위를 차지했다.



이번 IMD 보고서에서 한국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세부 항목을 보면 `15세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PISA)에서 4위였으며 `노동력 증가율`(2.56%)은 9위였다. `인재 유인 및 확보`와 `소득세 실효세율`(9.40%)은 각각 13위, `건강 인프라` 항목은 16위였다.



반면 `생활비지수`는 56위, `노동자 의욕`에서는 54위로 최하위권이었다. 또 `교사ㆍ학생(중등교육) 비율`은 48위였으며 `전체 노동력 가운데 여성 비중`(42.02%)과 `관리자의 국제 경험`은 각각 47위였다.



이밖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교육비 공적 지출`(4.62%)과 `직원 교육`은 33위였으며 `삶의 질`은 40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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