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쿠쿠전자에 대해 올 3분기 실적 부진 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2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쿠쿠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241억원을 밑돌았다"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가 예상보다 컸고 신설 말레이시아 법인의 손실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국 미국 베트남 등 해외 유통망 확대를 위한 마케팅 투자도 부담이 됐다는 설명이다.

올 4분기부터는 전기밥솥 성수기를 맞아 높은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부터는 메르스 영향이 해소되면서 면세점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일시적 부진을 딛고 4분기와 내년 1분기로 이어지는 성수기에 충분한 이익 모멘텀(성장동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43억원, 매출은 16% 늘어난 1769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